실행예산·원가

최저가 입찰을 해도 돈을 버는 회사의 공통점

같은 금액에 수주해도 손익이 갈리는 이유. 이익을 남기는 전문건설사가 공통으로 지키는 7가지 원가관리 방식을 살펴봅니다.

공공공사와 민간공사를 막론하고 건설업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건설사의 경우 입찰 단계에서 이미 충분한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저가로 수주하면 남는 것이 없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공사를 비슷한 금액에 수주했는데도 어떤 회사는 적자를 기록하고, 어떤 회사는 안정적인 이익을 남깁니다. 그 차이는 입찰가격보다 '공사를 어떻게 관리했는가'에서 발생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공사의 경쟁력은 단순히 수주가 아니라 시공 과정의 관리 역량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전문건설 현장에서 이익을 꾸준히 남기는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관리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사실

건설회사의 손익은 입찰이 아니라 준공에서 결정됩니다. 입찰은 시작일 뿐입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 노무비
  • 자재비
  • 외주비
  • 장비비
  • 설계변경
  • 공정 지연

등이 어떻게 관리되느냐에 따라 최종 손익은 크게 달라집니다. 실제로 같은 금액으로 수주한 두 회사도 공사 종료 시 손익률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공통점 1. 실행예산을 '작성'이 아니라 '관리'한다

많은 회사가 실행예산을 작성합니다. 그러나 잘하는 회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실행예산은 계속 수정됩니다.

예를 들어 설계변경, 추가 작업, 단가 변경, 물량 증가가 발생하면 즉시 실행예산에 반영합니다. 즉, 실행예산은 고정된 문서가 아니라 공사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기준 데이터가 됩니다.

공통점 2. 원가를 월말이 아니라 매일 확인한다

건설업은 하루에도 원가가 변합니다. 오늘 하루만 해도

  • 작업자 12명 투입
  • 배관 180m 시공
  • 긴급 자재 구매
  • 장비 추가 사용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가 월말에 모이면 이미 대응할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관리가 잘되는 회사는 오늘 발생한 비용을 오늘 확인합니다. 이것이 '사후 분석'과 '실시간 관리'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공통점 3. 설계변경을 가장 먼저 관리한다

전문건설 현장에서 가장 큰 손실 중 하나는 설계변경을 놓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이 정도는 그냥 하자."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자재 추가, 배관 연장, 덕트 변경, 장비 변경은 모두 원가 증가로 이어집니다.

잘하는 회사는 작업보다 먼저 '변경사항'을 기록합니다. 사진, 일보, 수량, 작업시간을 함께 남겨 추후 정산 근거를 확보합니다.

공통점 4. 공사일보를 단순 보고서로 사용하지 않는다

많은 현장에서 공사일보는 '오늘 무엇을 했는가'를 적는 문서입니다. 하지만 관리가 잘되는 회사는 공사일보를 원가 데이터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 작업 인원
  • 작업 위치
  • 사용 자재
  • 작업 사진
  • 특이사항

을 함께 기록하면 나중에 왜 공수가 증가했는지, 왜 자재가 늘었는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즉, 공사일보는 업무보고가 아니라 원가관리의 시작점입니다.

공통점 5. 자재를 구매가 아니라 재고까지 관리한다

많은 회사가 발주 금액만 확인합니다. 하지만 실제 손실은 현장에 남은 자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과다 발주, 분실, 재사용 가능 자재, 잔여 자재를 관리하지 않으면 다음 현장에서 같은 자재를 다시 구매하게 됩니다. 잘하는 회사는 구매보다 흐름을 관리합니다.

공통점 6.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현장에서 가장 흔한 모습은

  • ERP
  • 엑셀
  • 카카오톡
  • 종이 일보
  • 사진첩

이 모두 따로 관리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원가를 분석하려면 사람이 하나씩 찾아야 합니다.

반대로 관리가 잘되는 회사는 실행예산, 공사일보, 출퇴근, 자재, 발주, 설계변경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원가가 왜 증가했는지 몇 분 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통점 7. 대표가 숫자를 늦게 보지 않는다

많은 회사에서는 대표가 손익을 보는 시점이 월말 또는 준공 이후입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좋은 회사는 대표도, 현장도 같은 숫자를 봅니다. 오늘 노무비, 자재비, 실행률, 공정률을 함께 확인합니다. 정보가 늦을수록 의사결정도 늦어집니다.

"싸게 수주했기 때문에 적자"는 절반만 맞는 말이다

물론 지나치게 낮은 금액으로 수주하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공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비슷한 금액으로 수주했음에도 회사마다 손익이 크게 달라지는 사례가 반복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 설계변경 관리
  • 실행예산 관리
  • 노무 관리
  • 자재 관리
  • 공사일보 관리

의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입찰은 한 번이지만 원가 관리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결국 돈을 버는 회사는 입찰을 잘하는 회사가 아니라 관리가 빠른 회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최저가 입찰이면 반드시 적자가 발생하나요?

아닙니다. 입찰가격은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실제 손익은 실행예산 관리, 설계변경 반영, 노무 및 자재 관리 등 공사 수행 과정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Q. 실행예산만 잘 작성하면 충분한가요?

아닙니다. 실행예산은 착공 전에 작성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공사 중 발생하는 변경사항과 실제 원가를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반영해야 관리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전문건설사는 어떤 데이터를 가장 먼저 디지털화해야 하나요?

많은 전문건설사에서 우선순위로 꼽는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실행예산
  2. 공사일보
  3. 출퇴근 및 공수
  4. 자재 발주
  5. 설계변경 기록

이 다섯 가지가 연결되면 원가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벡스 인사이트

서벡스는 전문건설사의 경쟁력이 입찰가격보다 관리 속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찰은 한 번 이루어지지만, 원가 관리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매일 반복됩니다.

실행예산, 공사일보, 출퇴근, 자재, 발주, 설계변경이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될 때 비로소 원가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목적은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빠르게 연결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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